
밀정이 되기로 한 이가경(김유정)이 위기에 빠졌다.
이날 17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3회는 출생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밀정이 된 이가경의 행보가 주된 줄거리였다. 그동안 이가경 주변인들은 폐병으로 어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일본인과 떠난 기생으로 밝혀졌다.
이가경의 과거는 교당리 토막촌에서 건달인 마문막(이석)의 입에서 나왔다. 이가경이 미국에 가기 위해 모아둔 돈을 가로채려다 그녀의 동업자 이노마(홍사빈)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에 나온 말이었다. 이가경은 기생 엄마라는 꼬리표 때문에 어릴 적부터 조선인들과 어울리지 못하여 미국 선교사 집에서 안잠자기를 하였다. 덕분에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까지 유창하게 할 수 있었다.
앞서 유소란(김현주)은 조선총독부 영어 통역사로 이가경을 밀정으로 보내자는 계획을 세웠다. 이가경이 독립운동에는 관심이 없던 터라 구국단은 모두 반대했으나, 미국으로 떠나고 싶을 정도로 조선에 대한 증오와 열망이 있다는 것을 유소란이 먼저 알아보고 제안을 한 것이다.
유소란이 말한 대로 이가경은 손이 빨라서 소매치기를 잘하고, 판단력도 빨라서 임기응변에도 능하다. 유소란은 특히 총알을 돌려주는 대신에 돈을 받으러 집까지 찾아온 이가경의 대범한 태도를 눈여겨봤다.
구국단은 이가경의 실력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기차역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데 이어 조일방직 사장의 딸 김명남(박정연)의 미국 유학에 동행할 친구 행세까지 한 것이다. 이가경은 유소란이 벌인 판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분노했으나, 마문막과의 충돌로 밀정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이가경은 기차역과 유소란의 집, 전당포까지 총 세 번이나 만난 김태웅(박진영)이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양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유필립(이무생)은 이가경을 조선총독부에 통역사로 들이기 위해 사토 신이치에게 자신의 숨은 애인이라고 속이기까지 했다. 김태웅은 소매치기를 하던 이가경이 유필립의 애인이자 통역사로 들어오자 그녀를 더욱 경계하게 됐다.
이가경의 첫 번째 임무는 김태웅의 일정을 알아오는 것이었다. 손쉽게 잠겨진 서랍을 열고 일정을 그대로 베꼈으나, 일본 경찰로 보이는 사람에게 납치당하고 말았다.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 캡처
4회 예고편을 보면 유소란의 말대로 이가경은 쉽게 배후를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에 대한 증오와 열망이 있어서 미국에 가기 전까지는 일을 쉽게 망치지 않을 것이다. 김태웅도 어린 시절 소매치기를 하다가 사토 신이치의 눈에 들어오면서 양자가 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가경을 따라 밀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사토 신이치의 아내가 구국단이었다는 이유로 떠난 것을 암시하는 장면도 있었다.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총 16부작으로 OTT 다시 보기는 티빙,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연출과 극본은 유인식, 김윤진 감독과 류보리 작가가 맡았다.
'100일의 거짓말' 방송 시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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