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손잡고 차세대 한국 영화 인재 육성에 나선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콘텐츠 기획 전략과 제작 현장의 실무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영화인들의 창작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넷플릭스와 영진위는 내달 10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영화·영상 산업 종사자 및 예비 영화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에는 넷플릭스 실무자가 강연자로 참여해 글로벌 콘텐츠 기획 전략부터 프로덕션 운영과 협업 방식까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넷플릭스가 지난 2023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영진위와 이어온 K-콘텐츠 인재 양성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참가자들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흐름과 다양한 시청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기획과 제작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이해와 실제 제작 현장의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 '넷플릭스 글로벌 전략의 이해: Local First 시대의 기획'에서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략과 함께 '로컬 퍼스트(Local First)' 접근법을 소개한다. 로컬 퍼스트는 해당 지역 시청자의 정서와 문화, 관심사에서 출발해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식이다. 한국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한국 콘텐츠만의 매력을 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기획 방향과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변화도 함께 살펴본다.
이어 '대한민국 영상 산업 전문 인력을 위한 넷플릭스 프로덕션의 이해' 강연에서는 창작자의 비전을 실제 작품으로 구현하는 제작 과정과 파트너사 간 협업 방식 등을 다룬다. 창작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고 현장 전문 인력과 긴밀하게 협력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실무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강연 이후에는 참가자들과 대담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기획·제작 현장의 고민을 나눈다.
넷플릭스는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영화제 후원과 창작자 교류를 통해 국내 영화 생태계의 저변 확대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1월에는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리부트캠프)'를 운영해 해외 유명 작가와 연출가의 강의 및 1대1 멘토링을 제공했다.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KAFA+네오 소라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영화 '해피엔드', '더 치킨',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등을 연출한 네오 소라 감독이 젊은 창작자들과 연출 경험을 나눴다.
신진 창작자들이 실제 작품을 선보일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개한 한국 시리즈와 영화 3편 중 1편은 신인 감독 또는 작가의 데뷔작이며, 지난해 공개한 한국 영화 7편 중 4편도 신인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제13회 들꽃영화상 공식 후원사와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특히 미쟝센단편영화제 상영작을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며 국내 단편영화와 창작자들이 글로벌 관객과 만날 기회를 넓혔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넷플릭스가 축적한 콘텐츠 기획·제작 경험을 한국 영화인들과 나누는 자리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영화인들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한국 영화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한국 창작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영진위와 함께 넷플릭스의 기획·제작 경험을 나누고, 차세대 영화인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영화·영상 관련 전공자 또는 관련 산업 경력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오는 28일까지이며,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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