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희경 작가와 이윤정 감독이 손잡고 송혜교, 공유, 김설현, 차승원 등 화려한 출연진을 내세운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 드디어 공개를 확정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진 것은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졌던 사람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지나 음반 산업에 뛰어드는 민자(송혜교)와 그녀의 곁을 지키며 꿈을 향해 함께 달리는 소꿉친구 동구(공유)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욕망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당돌한 성격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향해 나아가면서 민자와 애증의 관계로 얽히는 민희(김설현), 신인 가수도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내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석길여(차승원)도 극의 중심축을 이룬다. 여기에 절박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양자(이하늬)와 지난 세월의 희로애락을 간직한 말순(나문희)까지 합류해 다채로운 인물들의 서사를 완성한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턴테이블을 중심으로 작품 속 인물들의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 눈길을 끈다. 가난 속에서도 서로 의지했던 민자와 동구의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일을 거치며 신입 매니저로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 두 사람이 마주할 변화와 역경에 궁금증을 더한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노래하는 민희와 온 힘을 다해 색소폰을 연주하는 석길여의 모습은 음악을 매개로 펼쳐질 두 인물의 관계와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섬세한 감정 묘사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사랑받아 온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노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우리들의 블루스' 등 가족과 이웃, 다양한 세대의 삶을 조명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인물들의 상처와 갈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감정 연기를 끌어내는 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의 삶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내며 호평을 받았고, 최종회에서 시청률 14.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노 작가 특유의 인간적인 시선과 묵직한 서사가 이번 작품에서는 격변기 한국 연예계라는 공간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연출은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등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이 맡았다. 송혜교와 노희경 작가의 만남은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이어 세 번째다. 공유와 이윤정 감독 역시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작품의 규모도 눈길을 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총 22부작으로 제작됐으며, 제작비는 7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도에서는 753억 원을 웃도는 규모로 추산했다. 장기간에 걸쳐 완성한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시대적 배경을 재현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앙상블에도 기대가 모인다.
노희경 작가와 이윤정 감독의 만남, 송혜교와 공유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의 뜨거운 성장 서사를 앞세운 '천천히 강렬하게'는 오는 12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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