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축제 'AGF 2026(Anime X Game Festival 2026)'이 공식 참가사 106개사의 라인업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71개사보다 약 4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AGF 2026은 이날 5일 마지막 참가사를 공개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 ANIPLEX, 네이버웹툰, DJ Kazu, GENIE MUSIC, '아우터플레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합류하면서 행사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AGF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9일부터 공식 SNS를 통해 참가사를 차례로 공개해 왔으며, 이날 최종 참가사 106개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첫 개최 이후 올해 7회째를 맞는 AGF는 지난해 71개사에서 올해 106개사로 참가 규모를 확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번 참가사 라인업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애니메이션 IP와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의 참여다. 먼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과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ANIPLEX가 이름을 올렸다. ANIPLEX는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을 비롯해 게임 개발, 극장판 영화 제작·배급, 음악, 캐릭터 상품 및 피규어 사업 등을 하는 기업이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를 비롯해 '소드 아트 온라인', 'Fate/Grand Order' 등 다양한 작품과 게임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은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귀살대와 혈귀들의 최종 결전을 그리는 무한성 편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개봉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ufotable이 맡았으며, ANIPLEX와 도호가 일본 배급에 참여했다.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작품과 제작·사업 전반에 관여하는 기업이 함께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국내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참가도 주목된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웹툰은 국내 웹툰 시장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독자층을 확보해 왔다. 웹툰과 웹소설을 중심으로 영상화, 게임, 캐릭터 상품, 라이선싱 등 원천 IP를 활용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참가를 통해 웹툰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과 서브컬처 행사 간 접점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 분야에서는 일본 애니 송 DJ로 활동하는 DJ Kazu와 국내 음악 플랫폼 기업 GENIE MUSIC이 참가한다. DJ Kazu는 2008년 소니뮤직 최초의 J-POP DJ로 데뷔했으며, 일본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에서 활동해 왔다. 'ANIMAX MUSIX' 등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AGF 2026 RED 스테이지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Anime X Game Festival 2026 CLOSING PARTY'에서 DJ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GENIE MUSIC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음원 유통과 투자, 공연 사업 등 음악 콘텐츠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5년에는 사명을 지니뮤직에서 케이티지니뮤직으로 변경하고 대화형 AI 음악 서비스 'AI DJ'를 선보이는 등 음악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는 모바일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이 참가사 명단에 포함됐다. '아우터플레인'은 VA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작품으로, 지구에서 다른 세계로 소환된 주인공이 동료들과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턴제 전투를 기반으로 공중 공격과 스킬 체인, 브레이크 등 전략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2023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선보여 왔다.
이 밖에도 일본 캐릭터·하비 상품 유통업체 아미아미와 '실버레인', '미술관에 남자가 너무 많아!' 등이 참가 관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미아미는 피규어와 캐릭터 상품, 프라모델, 게임, 서적 등 다양한 취미 상품을 취급하는 일본의 하비 전문 유통 플랫폼이다. 피규어와 굿즈를 중심으로 형성된 서브컬처 소비층과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참가 분야다.
올해 참가사 규모 확대와 함께 전시장 공간도 넓어졌다. AGF 2026은 지난해 관람객 입장 대기 공간으로 사용했던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일부인 5A홀을 정식 전시 공간으로 전환해 반 개 홀 규모의 면적을 추가 확보했다. 2025년과 2026년 2년 연속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수요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AGF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참가사 분류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참가사 구성은 게임 34.0%, MD·피규어 22.6%, 애니메이션 9.4%, 출판 9.4%, 버추얼·기타·스폰서 등 24.6%다. 게임과 MD·피규어 분야가 중심을 이루면서 애니메이션과 출판, 버추얼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 참여하면서 종합 서브컬처 축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했다.
AGF 2026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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