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의 오리지널 작품 '아버지의 집밥'과 '사랑하는 죽음'이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나란히 공식 초청됐다. '사랑하는 죽음'은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도 초청되며 한국 숏드라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BIFAN은 변화하는 콘텐츠 환경에 맞춰 세로형 숏드라마를 극장 스크린으로 확장해 선보이는 '숏폼 시네마' 기획전을 마련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되던 콘텐츠를 영화제 공간으로 옮겨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이준익 감독의 첫 숏드라마 연출작 '아버지의 집밥'이다. 영화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진영, 이정은, 변요한이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내 순애가 요리를 할 수 없게 되면서 남편 하응이 처음으로 집밥을 만들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가족 관계가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일상의 온기와 가족애를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손바닥 안에서 보던 숏폼이 거대한 극장 스크린으로 펼쳐질 때의 신선한 충격을 경험하길 바란다"라며 "세로 화면이 주는 낯설고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온몸으로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초청된 '사랑하는 죽음'은 영화 '킬링 로맨스', '상의원',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다. 함께 죽기로 결심한 세 친구가 의문의 존재 '죽음'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죽음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죽을 수 없게 된 인물들이 죽을 권리를 되찾기 위해 기묘한 추적에 나서는 독창적인 설정이 특징이다.
'사랑하는 죽음'은 걸그룹 스테이씨의 심자윤을 비롯해 민가린, 조채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윤상현과 남정우가 합류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원석 감독 특유의 유머와 감성이 더해져 색다른 판타지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아버지의 집밥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라며 "지루함 없이 한 호흡으로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랑하는 죽음은 장르적으로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창적이며, 숏폼의 세로 화면을 재치 있게 채우는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레진스낵은 최근 GL 드라마 '하얀천사에게 날개는 없다: 타락소녀', BL 심리물 '체크 메이트', 학원 액션물 '구원하소서' 등 다양한 장르의 숏드라마를 선보이며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숏드라마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의 집밥'과 '사랑하는 죽음'은 영화제 상영 이후 2026년 하반기 레진스낵을 통해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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