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라인업 공개…화제작 '옵세션' 만난다

백룸과 함께 최고 흥행작 '옵세션'부터 해외 영화제 수상작들까지 대거 포함

사진=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진=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국제경쟁 부문과 한국 장편 경쟁 부문 선정작을 공개하며 올여름 장르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백룸과 함께 해외에서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리고 있는 옵세션(Obsession)이 국제경쟁 부문에 올라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에는 전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작 11편이 선정됐으며, 한국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에는 지난해보다 2편 늘어난 10편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 영화팬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옵세션'은 금지된 욕망과 집착이 초자연적 공포로 번져나가는 영화로 연일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영화제 수상 및 초청작들도 대거 포함됐다. 선댄스영화제 화제작 '염상'과 미드나잇 섹션 인기작 '레위기',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개막작 '미아즈마 캠프에서 생긴 일',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작 '변이' 등이 경쟁 부문에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일본 호러 영화 '저주의 밈'은 BIFAN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필리핀 컬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자자 자투나'는 퀴어 서사와 슈퍼히어로 장르를 결합한 뮤지컬 코미디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대만 합작 SF 영화 'NIKO'는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소녀시대 티파니 영의 열연이 예고되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왼쪽부터 〈옵세션〉, 〈레위기〉(ⓒNEON) 스틸
왼쪽부터 〈옵세션〉, 〈레위기〉(ⓒNEON) 스틸
왼쪽부터 〈자자 자투나〉, 〈NIKO〉 스틸
왼쪽부터 〈자자 자투나〉, 〈NIKO〉 스틸
왼쪽부터 〈가우아〉(ⓒdavid_herranz), 〈미아즈마 캠프에서 생긴 일〉(ⓒMUBI) 스틸
왼쪽부터 〈가우아〉(ⓒdavid_herranz), 〈미아즈마 캠프에서 생긴 일〉(ⓒMUBI) 스틸

핀란드 작품 '나이트본'은 출산 이후 증폭되는 불안과 공포를 포크 호러와 보디 호러로 풀어냈으며, '해리 포터' 시리즈의 루퍼트 그린트가 출연한다. 또한 전작 '오디티'로 BIFAN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다미안 맥카시 감독은 신작 '호쿰'으로 다시 한번 부천을 찾는다. 호쿰은 이날 4일 기준으로 로튼토마토 89% 신선도, 83% 팝콘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경쟁 부문 역시 장르적 스펙트럼을 크게 넓혔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킬링타임', 카메라를 매개로 초자연 현상을 탐구하는 '포커스', 독특한 분위기의 잔혹극 '오가' 등 다양한 호러 작품이 포함됐다.

범죄와 스릴러 장르에서는 '더 러버', '정육점집 외아들', '비누'가 경쟁에 나선다. '비누'는 배우 지망생이 겪는 기묘한 사건들을 따라가는 스릴러로, 현실과 악몽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개가 특징이다.

SF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허건 감독의 '종말의 인간'이 선정됐다.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독특한 비주얼을 내세운 작품으로, 올해 BIFAN 프로젝트 '판타스틱 7' 선정작이기도 하다. 정범 감독의 '노크'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형식으로 관객 몰입을 노린다.

코미디와 애니메이션도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오영두 감독의 '스마일 찰스'는 특유의 유머와 개성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이용선 감독의 애니메이션 '직장인 체육대회'는 사회 풍자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왼쪽부터 〈킬링타임〉, 〈포커스〉, 〈오가〉 스틸 (제공 BIFAN)
왼쪽부터 〈킬링타임〉, 〈포커스〉, 〈오가〉 스틸 (제공 BIFAN)
왼쪽부터 〈더 러버〉, 〈정육점집 외아들〉, 〈비누〉 스틸 (제공 BIFAN)
왼쪽부터 〈더 러버〉, 〈정육점집 외아들〉, 〈비누〉 스틸 (제공 BIFAN)
왼쪽부터 〈종말의 인간〉, 〈노크〉 스틸 (제공 BIFAN)
왼쪽부터 〈종말의 인간〉, 〈노크〉 스틸 (제공 BIFAN)
왼쪽부터 〈스마일 찰스〉, 〈직장인 체육대회〉 스틸 (제공 BIFAN)
왼쪽부터 〈스마일 찰스〉, 〈직장인 체육대회〉 스틸 (제공 BIFAN)

올해 BIFAN은 경쟁 부문 개편을 통해 한국 장편 경쟁 섹션의 명칭을 '부천 초이스 코리안'으로 변경하고 규모를 확대했다. 영화제 측은 호러, 스릴러, 범죄, SF,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 장르적 다양성을 강화해 신진 감독들의 새로운 상상력과 영화적 실험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달 2일 개막해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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