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의 TEO x 썬러브투어 배급 작품 A24 '더 드라마' 어떤 영화?

결혼식 일주일 전 터진 비밀…젠데이아X로버트 패틴슨의 파국 로맨스 스릴러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TEO와 패션 브랜드 썬러브투어(sunlovetour)가 영화 배급에 참여한다. 이 이례적인 협업으로 나온 영화는 바로 A24의 화제작 '더 드라마(The Drama)'다.

'더 드라마'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예비부부 엠마(젠데이아)와 찰리(로버트 패틴슨)가 서로가 감춰왔던 과거를 마주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혼돈으로 변해가는 로맨스 스릴러다. 북미 개봉 당시 A24 역대 오프닝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고, 전 세계 약 20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했다.

공개된 티저는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이 웨딩 화보를 촬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진작가의 질문에 찰리는 "엠마는 아름답고 재미있다"라고 말하고, 엠마 역시 "다정하고 이해심이 많다"라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이어 춤을 추고 키스를 나누는 연애 시절의 행복한 순간들이 교차되며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처럼 분위기를 끌고 간다.

이후 영화는 점점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사진작가가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웃어보라"라고 주문하는 순간 두 사람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지고, 카메라는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과 침묵을 포착한다. 혼란스러운 찰리와 불안에 휩싸인 엠마, 화려한 결혼식 풍경과 비를 맞으며 거리를 걷는 장면, 어둠 속에서 절규하는 모습이 빠르게 교차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감춰진 균열을 암시한다.

'우린 영원한 사랑을 찾았다'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동시에 강렬한 음악과 함께 "대체 뭐죠?"라는 대사가 이어지는 편집은 이 영화가 심리적 불안과 연인 관계의 붕괴를 다루는 작품임을 강하게 드러낸다. 결혼식을 불과 일주일 앞둔 술자리에서 '살면서 가장 나쁜 일을 고백하는 게임'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엠마가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찰리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과연 누구였는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서로를 완벽히 안다고 믿었던 관계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주변 인물들까지 휘말리며 결혼식 주간은 예측 불가능한 혼돈으로 치닫는다.

예고편을 살펴보면 미세한 감정 변화를 잘 잡아내고 있다. 웃음기가 서서히 사라지는 얼굴, 불편한 침묵, 어긋나는 시선만으로도 긴장감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이라는 가장 행복해야 할 이벤트를 심리 스릴러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결혼식이 오히려 관계가 붕괴되는 출발점으로 뒤바뀌는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TEO가 처음으로 영화 배급에 참여하며, 패션 브랜드 썬러브투어까지 협업에 나서는 이례적인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TEO는 "콘텐츠의 경계는 없다고 본다"라며 크리에이티브 확장의 의미를 강조했고, 썬러브투어 역시 브랜드 감성을 영화와 함께 전달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예고했다.

한편 영화 '더 드라마'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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