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조윤진 그 배우, 민도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화려한 데뷔 후 찾아온 공백…배우 민도희의 멈추지 않는 도약

사진=민도희 인스타그램
사진=민도희 인스타그램

배우 민도희가 작품 공백기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던 시간을 공개했다. 지난 2013년 '응답하라 1994'의 조윤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13년이 지났다. 한때 배우 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했던 그녀가 다시 방송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민도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민도희는 구인 사이트를 직접 살펴보며 아르바이트를 찾았다. 과거 카페에서 1년 3개월간 근무한 경험도 있었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배우 활동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고정적으로 일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었다. 결국 민도희는 과거 근무했던 카페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최근 뮤지컬 일정이 끝난 뒤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남아 다시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도희의 어머니는 딸의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자존감까지 크게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일이 없던 시기 민도희가 방에서도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힘들어했고, 평소라면 딸을 다그쳤을 자신조차 눈치를 볼 정도였다.

민도희 역시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니도희'를 통해 1년 넘게 이어온 카페 아르바이트를 마무리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배우 일이 없던 시기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스스로 위축됐지만,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뒤 누군가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감각을 되찾으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별도의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었으며, 오랜 공백 속에서 대중에게 자신이 잊힌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했다.

민도희는 지난 2012년 걸그룹 타이니지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전남 여수 출신의 대학생 조윤진을 연기하며 단숨에 이름을 알렸다. 실제 여수 출신인 민도희의 자연스러운 전라도 사투리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에너지가 크게 화제가 됐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당시 신인이었던 민도희 역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민도희는 탄력을 받아 배우의 길에 무게를 두었다. '내일도 칸타빌레', '마녀보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계약우정', '인서울2',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에 출연했고 영화 '아빠는 딸', '자산어보', '주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사진=민도희 인스타그램
사진=민도희 인스타그램

'응답하라 1994'의 조윤진만큼 대중적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다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첫 스크린 주연작 '주연'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작품 활동에는 공백이 생겼다. 극 중 조윤진의 남편 삼천포를 연기했던 김성균과 빙그레 역의 차선우가 민도희의 집을 찾았다. 이들은 유연석, 손호준과 전화 통화를 하며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응답하라 1994' 출연진과의 우정을 보여줬다. 손호준은 과거 민도희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도희 역시 손호준이 울자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화려했던 과거와 현재의 공백을 대비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이에서도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시간을 숨기기 않고 자신의 일상으로 공개했다. 한 작품으로 단숨에 알려지는 것보다 그 이름을 오랫동안 지켜내는 일이 어쩌면 배우에게는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응답하라 1994'의 윤진이가 아닌 배우 민도희가 다시 대중에게 각인될 새로운 역할을 만날 수 있을지, 그녀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민도희 프로필은 1994년생으로 나이는 31세, 학력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경영학 학사를 나왔으며 지난 2012년 MBC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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