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故 김창민 감독 사건에 분노…공정하고 엄격한 판결 내려지길

MBC every1 예능 '히든아이' 故 김창민 감독 사건 재조명

사진=MBC every1 '히든아이' 방송 캡처
사진=MBC every1 '히든아이' 방송 캡처

영화 '마녀', '마약왕', '소방관' 등의 작화팀으로 참여하고 지난 2016년 작품 '그 누구의 딸'로 감독상까지 수상한 고(故) 김창민 감독의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히든아이'에서는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김 감독 사망 사건의 수사 과정과 유족 측 주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외출해 식사를 하던 중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고, 이후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고 끝내 숨졌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김 감독이 식당 밖에서 남성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 남성이 뒤에서 목을 졸라 김 감독이 기절하고, 밖에서 쓰러진 상태로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경찰이 골목길 CCTV를 확인한 결과 김 감독이 가해 남성 A와 B로부터 수차례 폭행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는 법원에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두 차례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폭행에 가담한 B가 동종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라서 더 납득하기 어려웠다. 유족 측에서는 5개월 동안 가해자들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웠을 상황이었다.

더 큰 문제는 A가 래퍼처럼 '범인'이라는 활동명으로 지인과 함께 '양아치'라는 힙합 음원을 발매한 것. 고정 출연진 김동현은 "고인과 유족을 조롱하는 것 아닌가"라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고, 새롭게 합류한 신지도 "반성은 하나도 하지 않는다"라며 불쾌한 모습을 보였다. A는 첫사랑이 생각이 나서 만들었으며, 사건 전부터 발매 예정이었고, '범'은 호랑이띠와 잘 맞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출연진은 가해자들의 태도에 또 한 번 분노했다. A가 직접 유족 측에 사과를 한 것이 아니라 개인 동영상 채널에 출연해 사과를 한 것이다. 여기에 B가 가해자로 불리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까지 그대로 담겨 있어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한 것이다.

사건이 공론화가 되자 검찰에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다. 그 결과 메신저 앱을 삭제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해지한 '증거인멸'이 확인됐다. 결정적으로 A가 B에게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무차별 폭행했다는 통화 내용을 확보했다. B는 CCTV 영상을 삭제하려 한 정황까지 확인됐다.

전담수사팀은 살해 의도 녹취록과 추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 및 장애인복지법위반으로 바꿔서 구속했다. 고정 출연자 이대우는 A는 최대 징역 15년, B는 최대 징역 7년 실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MC 김성주는 "김 감독은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렸으니 부디 공정하고 엄격한 판결이 내려지길 바란다"라며 법원의 공정한 판결을 호소했다.

한편 MBC every1 '히든아이' 방송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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