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스테이션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가 1시간 1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인섬니악의 '마블 울버린'부터 시작해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 '갓 오브 워' 신작 게임 플레이까지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가장 먼저 소개된 '마블 울버린'은 사이보그 용병단에 의해 끌려가는 돌연변이들과 그들을 구조하려는 울버린, 진 그레이의 활약을 보여줬다. 벽을 차고 날아올라 적의 목을 낚아채고, 총알을 뚫고 돌진하며 사지를 찢어버리는 등 성인 지향의 잔혹하고 묵직한 전투가 여과 없이 묘사되었다.
인섬니악 게임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커스 스미스는 "납치된 돌연변이들이 사이보그 용병단 리버스에 의해 팔려가기 전에 이들을 구하기 위한 로건의 싸움"이라고 소개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스토리 중심의 싱글 플레이어 어드벤처이며, 진 그레이, 미스틱, 세이버투스 등 마블을 상징하는 캐릭터들과 함께 오직 로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빠르고 잔혹한 전투를 약속했다. 오는 9월 15일 PS5 출시가 확정됐다.

아크 시스템 웍스와 마블 게임즈가 협력한 새로운 대전 액션 게임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즈'가 베일을 벗었다. 닥터 둠이 이끄는 나이츠 오브 둠에는 매그니토, 그린 고블린, 카니지가 포함되었다. 이른바 '둠의 기사단'으로 불리는 이 게임은 오는 8월 6일에 PS5와 PC 출시가 확정됐다.
유비소프트의 클래식 영웅 레이맨이 돌아왔다. 불리한 숫자 싸움 속에서도 레이맨 특유의 통통 튀는 반사 신경과 리드미컬한 타격감으로 적들을 유쾌하게 날려버리는 플랫포머 액션이 전개되었다. 레이맨 레전드 리톨드(Rayman Legends Retold)는 오는 10월 1일 출시가 확정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로 깜짝 인기를 끌었던 넥슨 민트로켓이 PS5 플랫폼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독립형 프리퀄 게임 '반쵸 더 셰프'를 공개했다. 젊은 반쵸가 아시아를 여행하며 최고의 셰프들에게 배우고 위대한 요리사로 성장해가는 여정을 그린다. 플레이 화면을 보면 화면 좌측에 주문서가 나열되고, 플레이어는 제한 시간 내에 조리를 완수해야 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 시뮬레이션의 재미와 요리사의 성장 드라마가 어떤 힙한 리듬으로 버무려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지난 1996년 발매됐던 '툼 레이더'의 리메이크로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툼 레이더: 레거시 오브 아틀란티스'도 공개됐다. 거대한 알로사우루스와 디플로도쿠스 무리가 등장하며 서바이벌로 급반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툼 레이더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퍼즐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 내년 2월 21일에 출시가 확정됐다.




그 밖에 '쥬라기 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더 로스트 와일드, 진 삼국무쌍2 with 맹장전 리마스터, '오리' 시리즈 제작진의 신작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20년 만에 시리즈를 이어가는 캡콤의 명작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 1인칭 시점으로 색다른 공포를 전하는 '사일런트 힐 타운폴', 벌써 8편으로 돌아오는 '에이스 컴뱃8: 시브의 날개'까지 공개됐다. 특히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는 데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약속하며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나이트 라이더(국내방영 제목은 전격Z작전)와 분노의 질주, 백 투 더 퓨처 등을 상징하는 자동차로 즐기는 '스턴트맨 할리우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보다 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묘사로 눈길을 끌고 있는 'ILL', 레메디의 새로운 신작 '컨트롤 레조넌트', 10년 만에 돌아온 '언틸 던2' 등 게이머들을 설레게 할 신작들이 공개됐다. 특히 'ILL'은 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때부터 그 잔혹성이 화제가 됐다. 일부 게이머들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보다 더 리얼한 전투 시스템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깜짝 공개된 언틸 던2는 전작처럼 어떤 방향을 선택하냐에 따라 캐릭터의 생사가 달린다는 점에서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타깝게도 두 게임 모두 발매일은 미정이다.

이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갓 오브 워'의 신작 '갓 오브 워 라우페이(God of War Laufey)'였다. 크레토스의 아내 라우페이가 신들의 사후세계에서 펼치는 모험으로 보이는데, 크레토스와 아들 아트레우스의 플레이가 완전히 배제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 대신에 라우페이가 검에 달린 리본으로 싸우는 전투 모습은 '갓 오브 워'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과 연출력을 보여줬다.
플레이 화면이 공개되자 많은 게이머들은 라우페이의 모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우는 '데어데블' 시리즈로 유명한 데버라 앤 윌이었다. 그녀는 전작인 라그나로크에도 출연하 바 있는데, 이번에는 아예 주인공으로 성장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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