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진이 결혼과 2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연애관에 이영자와 박세리가 연이어 고개를 저었다.
이날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 53회에는 이정진이 출연해 이영자, 박세리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진은 앞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결혼정보 회사를 방문했던 일을 언급했다. 당시 자신의 경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던 그는 "솔직하려고 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진은 지난해 5월 방송에서 대만 드라마 촬영으로 약 5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전세금 20억 원과 현금 2~3억 원, 주식 약 5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약 15억 원을 비상장 회사에 투자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문제는 지나치게 솔직했던 자산 공개로 뜻밖의 후폭풍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정진은 방송 이후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고 한다. 특히 비상장 회사에 투자했다는 사실까지 공개한 것을 두고 주변에서 혼이 났다고 털어놨다.
다만 해당 투자는 단순히 주변의 권유를 받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이정진은 10년 전부터 지켜본 회사였다고 설명하며 오랫동안 성장 과정을 지켜본 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신랑수업' 출연 당시에도 직원이 7명일 때부터 지켜봤고, 이후 직원이 140명 규모로 성장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연애 이야기가 시작되자 이정진의 확고한 성향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마지막 연애가 약 1년 반 전이었고, 연애를 시작하면 2~3년 정도 만나는 것이 기본일 정도로 비교적 긴 연애를 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별 후 재결합에는 단호했다. 헤어지고 나면 아쉬움은 항상 있지만 미련을 갖지는 않는다며, 관계가 끝났다고 판단하면 현실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시 만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화제는 '신랑수업'에서 보여준 소개팅 모습으로 이어졌다. 당시 이정진은 첫 만남에서 상대 여성의 차 문을 열어주지 않아 출연진을 당황하게 한 바 있다. 이정진은 상황에 따라 차 문을 열어줄 수는 있지만, 상대가 이를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취지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여기면 비서를 만나야지"라는 취지로 말하자 박세리도 일부 공감했다. 대신에 이정진이 한 번 차 문을 열어주기 시작하면 앞으로도 계속 열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펴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박세리는 더 이상 공감하지 못했고, 이영자 역시 이정진의 연애 방식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정진은 연인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챙겨주지만 상대를 위해 굳이 차를 가져오고 문까지 열어주는 행동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보였다. 급기야 주변 손님들에게 "내 애인은 항상 차 문을 열어주느냐"라는 취지의 질문까지 던지며 자신의 주장을 확인하려 했다.
박세리와의 상황극에서는 이정진의 연애관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박세리가 연인이 되어 "오늘 내 생일이니까 공주 대접받고 싶어"라고 하더니 "어떻게 할 것인지 왜 안 물어봐?"라는 취지로 물어보자, 이정진은 "내가 왕자가 아닌데?"라고 답했다. 결국 박세리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상황극을 중단했고, 이영자 역시 이정진의 반응을 보며 "왜 이렇게 삐딱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정진의 결혼 의지는 분명했다. 결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로 2세를 꼽으며 평소 아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랑수업'에서 결혼정보 회사를 찾았을 때도 단순히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배우자이자 자신의 아이의 엄마가 될 사람을 찾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진의 이야기를 계속 듣던 이영자의 결론은 냉정했다. 이영자는 "내가 보기엔 장가 못 갈 것 같다"라며 "차라리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포기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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