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진 프리뷰] 음악감독 윤상에 경서 보컬까지…야심 엿보이는 '고스트밴드'

SNS 바이럴부터 아이돌 라이벌과의 대결까지… K-팝 산업의 현실적 모티브 총집합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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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K-팝 애니메이션 '고스트밴드'가 음악감독 윤상과 싱어송라이터 경서가 함께 완성한 밴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스트밴드'는 영혼을 보는 싱어송라이터 미타가 개성 넘치는 고스트 4인방과 밴드를 결성하고, 대형 기획사의 방해를 극복하며 꿈의 콘서트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상이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경서가 미타의 노래를 맡았다. 윤상의 대표곡 '달리기' 밴드 버전을 비롯해 오리지널 신곡 'Dear Star', '용기를 내볼게' 등이 수놓을 예정이다.

예고편을 살펴보면 기타를 멘 소녀 미타가 홀로 거리를 걷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데, "귀신 보는 애"라는 시선을 견뎌야 하는 미타는 남들과 다른 능력 때문에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보인다.

이후 영혼들의 라이브 카페 '별다방'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밝아진다. 귀신을 둥글둥글한 마스코트처럼 디자인해 친근한 캐릭터로 묘사했다. 귀신들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미타의 친구이자 음악 동료가 된다.

미타와 영혼들의 공연 영상이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꿈의 무대인 '스포트라이트 콘서트' 진출이 나오면서 음악 성장 드라마로 확장된다. 여기에 화려한 인기 스타 로아가 "급 떨어지는 밴드랑 같은 무대에 설지 모르겠네"라며 견제에 나서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아이돌로 보이는 앤호와 미타가 콜라보 공연까지 하자 시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콘서트 무대, SNS 바이럴, 라이벌 스타, 팬들의 응원봉, 대형 기획사와의 대결 등 최근 K-팝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영혼들과의 밴드 결성이 판타지로 보이긴 하지만, 실제 서사는 한 외로운 소녀가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음악 드라마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사진=잇츠뉴 It'sNEW 유튜브 캡처

비주얼은 실사풍이 아니라 웹툰 감성의 3D 툰 셰이딩처럼 보인다. 회색과 푸른 계열을 활용해 미타의 고독을 표현하고, 영혼 세계에서는 네온 핑크와 퍼플, 시안 계열의 화려한 색감을 전면에 내세워 두 세계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공연 장면에서는 스포트라이트와 레이저 조명, 응원봉 물결, 기타 핑거링과 드럼 연주 모션까지 세밀하게 구현하며 라이브 공연의 현장감을 살렸다. 빠른 회전과 줌인·줌아웃을 반복하는 카메라 워크 역시 실제 K-팝 공연 영상을 연상시키는 연출이다. 기타를 멘 스트리트 패션의 미타는 자유로운 밴드 뮤지션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라이벌로 보이는 로아는 화려한 아이돌 스타일로, 대중 스타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작품은 비주얼, 음악, 스토리 삼박자를 갖춘 애니메이션을 표방하고 있다. 케이팝 애니메이션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를 이어받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Mnet 레전드 100 아티스트로 꼽히는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데려온 것만 봐도 이 작품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고스트밴드'는 내달 26일에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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