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이 인 모션' "춤도, 연기도 고통이다"...두 거장의 치열한 기록

줄리엣 비노쉬X아크람 칸, 창작의 고통과 환희 담은 '인-아이 인 모션' 10월 개봉

사진=판씨네마㈜ 제공
사진=판씨네마㈜ 제공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세계적인 무용수 겸 안무가 아크람 칸의 예술적 협업을 담은 퍼포먼스 시네마 '인-아이 인 모션'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인-아이 인 모션'은 줄리엣 비노쉬와 아크람 칸이 공동 창작한 공연 '인-아이(In-I)'의 탄생 과정부터 실제 무대까지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2008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인-아이'는 이후 전 세계 100회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영화는 두 거장이 서로 다른 예술 언어를 맞춰가는 리허설 현장과 무대 뒤 이야기는 물론, 완성된 공연의 강렬한 순간까지 스크린에 담아낸다.

공개된 예고편은 배우와 무용수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두 예술가가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히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영상은 무대 위에서 카운트에 맞춰 서로의 몸 선과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무대 위에서 비노쉬와 아크람 칸은 격정적이면서도 절제된 움직임을 선보이며 서로 다른 신체 언어가 교차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예고편을 보면 영화가 화려한 공연보다 그 무대가 완성되기까지 두 사람이 겪은 창작의 고통에 집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습실에서 동작을 반복하고 서로에게 몸을 맡기는 장면과 함께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적 한계와 불안, 상대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교차된다. 단순히 안무를 익히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다른 예술적 세계를 이해하고 하나의 언어로 만들어가는 협업의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비노쉬는 "춤은 고통에 관한 것이다. 연기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예술가가 자신의 몸과 감정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어 "이것은 투쟁이다. 신뢰를 쌓아야 하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라며 "나의 한계와 두려움을 자극한다"라고 고백한다. 카메라에 포착된 그녀의 표정에서도 새로운 예술적 영역에 도전하는 설렘과 동시에 쉽지 않은 창작 과정에서 비롯된 긴장과 고뇌를 엿볼 수 있다.

무대 위에 몸을 던지고 상대에게 의지하며 땀 흘리는 리허설 장면은 예술가의 도전 자체를 하나의 서사로 담아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사람이 서로의 영역으로 들어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과정이 작품의 핵심으로 자리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해지는 타악기와 현악 음악 속에서 비노쉬와 아크람 칸은 마침내 하나의 호흡으로 움직이며 완성된 무대를 선보인다. 예고편은 '무대 뒤 비하인드에서 무대 중심까지(FROM BEHIND THE SCENES TO CENTRE STAGE)'라는 문구를 통해 리허설실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도전이 실제 무대로 이어지는 여정을 강조한다.

배우와 안무가, 연기와 춤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 언어가 충돌하고 융합되는 순간을 포착한 '인-아이 인 모션'. 두 거장이 서로의 한계와 두려움을 마주하면서 쌓아 올린 신뢰, 그 결과 탄생한 강렬한 무대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과 공연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인-아이 인 모션'은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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