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샤키야 "네팔 홍수 참사, 한국인 실종자 무사 귀환 기도…통역·구호 돕겠다"

라수와 지역 강타한 대규모 재해에 안타까움 전해…고향 카트만두는 피해 없어

지난 2023년 CJ 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에서 한국의 경험을 나누고 있는 수잔 샤키야 / 사진=수잔 샤키야 인스타그램
지난 2023년 CJ 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에서 한국의 경험을 나누고 있는 수잔 샤키야 / 사진=수잔 샤키야 인스타그램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가 고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실종된 한국 국민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수잔 샤키야는 이날 27일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 "네팔 라수와 지역을 강타한 참혹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거나 아직 실종된 이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기도를 전한다"라며 "특히 실종된 한국 국민들의 빠른 구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수잔이 언급한 라수와(Rasuwa)는 네팔 중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네팔과 티베트·중국을 잇는 히말라야의 관문으로 꼽힌다. 국경을 오가는 교역과 수력발전 사업뿐 아니라 히말라야 일대를 찾는 순례객과 관광객들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수잔은 "제 지인도 불과 2주 전에 이 지역에 방문했을 만큼 매년 많은 네팔인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이 험준하고 취약한 산악 지역을 지나간다"라고 전하며 이번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홍수를 계기로 히말라야 지역의 자연재해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빙하호 붕괴 홍수(GLOF), 산사태 등과 기후변화가 연관된 재난 가능성을 언급하며 "히말라야 전역에서 다양한 자연재해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네팔 정부가 군과 경찰, 재난관리기관, 의료진 및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구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하류 지역 주민들의 대피와 함께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밝혔다.

특히 그는 "하루빨리 인도와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관계 국가가 신뢰할 수 있고 체계적으로 조정된 공식 채널을 통해 네팔의 구조·구호·복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네팔과 한국 국민, 또 실종된 분들을 위해 잠시만 기도해 달라"라며 자신 역시 "네팔어-한국어 통역이나 현지 채널 연결 등으로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잔은 네팔 출신 방송인으로 한국에서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에도 고국의 재난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으며, 구호 활동을 위해 네팔로 향하면서 방송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네팔 편에 출연하며 한국 시청자들에게 네팔의 문화와 사회를 소개했다.

그는 네팔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방송에서 쿠마리, 네팔의 종교와 전통, 교육과 사회 문제 등을 소개하며 고국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생활한 만큼 한국과 네팔 양국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잔은 지난 2023년 한국인과 결혼했으며, 지난 7월에는 아들 유하를 얻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홍수와 관련해서는 자신과 가족의 안부를 묻는 이들에게 "다행히 제 고향인 카트만두는 위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피해가 없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국에서 발생한 재난 앞에서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낸 수잔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 실종자들의 구조를 직접 언급하고 통역과 현지 연결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과 네팔 양국을 잘 아는 인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