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제니를 둘러싼 '의상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소속사가 악의적인 영상 편집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 공연 중 의상에 문제가 생긴 장면이 있었지만, 확대 및 재가공한 온라인 영상이 뒤섞이면서 논란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제니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6' 무대에 올랐다. 제니는 이날 약 1시간 동안 솔로 공연을 펼쳤으며, 한국 솔로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서머소닉 헤드라이너 무대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서머소닉(SUMMER SONIC)은 일본의 대표적인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로, 매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동시에 열리며, 날짜별로 메인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간판 출연진인 '헤드라이너(Headliner)'를 발표한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서머소닉 2026의 메인 헤드라이너에는 라르크 앙 시엘, 미국의 대표 인디 록 밴드 더 스트록스가 있었으며, 제니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문제가 된 것은 공연 중 의상을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다. 당시 제니는 무대에서 여러 차례 상의를 신경 쓰며 몸을 돌리거나 옷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제니는 공연 도중 더운 날씨와 땀 때문에 의상에 문제가 생겼다는 취지로 관객들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공연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후 일부 게시물에서는 영상의 특정 장면을 확대하거나 편집해 제니의 신체 일부가 노출된 것처럼 보이게 만든 콘텐츠가 유포되면서 의상 사고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매체는 해당 영상에 대해 AI 또는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됐다고 전했지만, 현재까지 해당 영상이 실제로 AI로 만들어졌다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실제 무대에서는 의상에 문제가 생겨 제니가 정리하는 상황이 있었고, 이후 그 장면을 담은 영상 가운데 일부가 온라인에서 과도하게 편집 및 가공이 되면서 사실관계와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이다.
논란이 커지자 제니의 소속사 오에이 엔터테인먼트(OA Entertainment)는 지난 18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오에이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중심으로 소속 아티스트 제니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를 비롯해 아티스트의 사진 및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가공하거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형태로 게시·유포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 법률대리인과 협력해 관련 게시물과 계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중대한 권익 침해 사례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과정에서 선처나 합의는 없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번 입장은 제니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사진 및 영상 편집과 허위 정보 유포가 반복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에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안내문을 통해 팬들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정보와 게시 날짜, URL, 게시물 및 영상 캡처 등을 제보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제니는 올해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왔다. '서머소닉 2026' 역시 제니의 글로벌 솔로 활동을 보여주는 주요 무대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 논란으로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짧은 영상만으로 실제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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