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명장면과 명대사를 대형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면서 마블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27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번 앙코르 상영을 통해 다시 한번 극장에서 체감할 기회가 생겼다. 명장면과 명대사들은 지금도 유튜브와 인스타 등 SNS를 통해 팬들이 꾸준히 찾아볼 만큼 회자가 되고 있다.
가장 먼저 꼽히는 장면은 역시 타노스와의 최후의 전쟁일 것이다. 홀로 전장에 선 캡틴 아메리카의 뒤로 포털이 하나둘 열리고, 사라졌던 히어로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블랙 팬서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등 그동안 MCU를 이끌어온 캐릭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전세를 뒤집는 장면이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가 방패를 고쳐 잡고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친다. 수많은 영화와 캐릭터를 거쳐 축적된 MCU의 서사가 한순간에 폭발하는 장면으로, 개봉 당시에도 극장 안을 환호로 뒤덮었던 순간이다. 압도적인 크기와 사운드를 갖춘 극장에서 볼 때 그 위력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재개봉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아이언맨의 마지막 선택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타노스가 마지막 손가락을 튕기던 그 순간에 아이언맨이 인피니티 스톤을 손에 넣고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MCU의 출발점이었던 영화 '아이언맨'의 마지막 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토니 스타크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 대사이기도 하다.
목숨을 걸고 손가락을 튕긴 토니 스타크의 희생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가장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수많은 히어로가 등장하는 블록버스터이지만 결국 한 사람의 선택과 희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지금 다시 봐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토니 스타크와 딸 모건 스타크의 장면은 또 다른 의미에서 중요하다. 히어로가 아닌 아버지로서 딸에게 "우주만큼 사랑해"라고 말하는 토니와 이에 "3,000만큼 사랑해"라고 답하는 모건의 대화는 작품을 대표하는 명대사로 자리 잡았다.
토니 스타크가 희생한 뒤 남겨진 홀로그램 영상에서 다시 한번 "3,000만큼 사랑해"라는 말을 전하는 장면은 결국 가족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화려한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 사이에 자리한 이 감정적인 장면이야말로 엔드게임이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에 남은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앙코르 상영을 앞두고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함께 다시 떠올려볼 작품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다. 두 작품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처럼 이어져 있다. 타노스의 등장부터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전쟁, '엔드게임'의 최종 결전까지 대형 스크린에서 연이어 경험한다면 MCU가 쌓아 올린 규모와 서사의 힘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MCU 1세대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집대성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재관람의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12월에 공개될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다시 한번 1세대 히어로들이 모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장에서 경험할 이유는 충분하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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