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6억 뷰 숏폼 대작 '사랑의 유턴', 한국판으로 돌아온다

DramaBox 21일 독점 공개… 에이프릴 출신 윤채경·황동희 주연

사진=(주)스토리바이트 제공
사진=(주)스토리바이트 제공

글로벌 숏폼드라마 시장에서 약 2억6000만 뷰를 기록한 화제작 '사랑의 유턴'이 한국 제작진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다.

㈜스토리바이트(SBT)가 제작한 숏폼드라마 '사랑의 유턴'이 오는 21일 DramaBox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지난 3월 말 기준 2억3000만 뷰를 기록했던 원작은 이후 약 2억6000만 뷰까지 조회 수를 늘리며 글로벌 숏폼 시장에서 흥행 IP로 자리 잡았다. 국내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이미 DramaBox의 글로벌 흥행작으로 소개된 바 있다.

원작은 'Love's U-Turn, From a Mistake'라는 제목으로 해외 숏폼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GoodShort에서는 로맨스 장르의 51부작 작품으로 공개돼 있으며, 예상치 못한 결혼 이후 멀어지는 남녀의 관계와 뒤늦게 드러나는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Marriage', 'CEO', 'Love After Marriage' 등이 주요 키워드로 제시될 만큼 숏폼 로맨스에서 익숙한 결혼과 신분, 오해를 활용한 멜로 구조가 특징이다.

한국판 '사랑의 유턴'은 원작의 핵심인 엇갈린 사랑과 오해를 한국식 멜로드라마 문법으로 다시 풀어낸다. 신분을 숨긴 재계 서열 1위 상속녀 백설희와 과거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버렸다고 오해하는 육효준의 사랑을 그린다. 서로에 대한 오해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고, 주변 인물들의 개입까지 더해지면서 관계는 계속해서 꼬여간다.

'재벌 상속녀의 신분 숨기기'와 '가난 때문에 버림받았다는 오해', '헤어진 연인의 재회'라는 설정은 글로벌 숏폼 로맨스에서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요소다. 여기에 한국판에서는 인물들의 관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배치해 짧은 회차 안에서 갈등과 반전을 빠르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백설희 역에는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윤채경이 캐스팅됐다. 윤채경은 에이프릴 활동 이후 배우로 영역을 넓혀 KBS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과 DramaBox '내가 떠난 뒤'에도 출연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재벌가 상속녀 백설희를 연기한다.

육효준 역은 황동희가 맡는다. 황동희는 '야화첩', '내 남편은 여미새' 등 숏폼드라마에 출연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다. 여기에 이나가 육효준의 약혼녀 진규리 역을 맡고, 이충구가 백설희의 이복오빠 백자현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연출은 숏폼드라마 '래빗홀', '막장드라마에 갇혀버렸다' 등을 연출한 최경진 감독이 맡았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4월 이미 촬영에 돌입했다.

SBT는 '사랑의 유턴'을 시작으로 글로벌 숏폼드라마 제작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콘진원 2026 글로벌 OTT 플랫폼 연계형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김사원, 아이는 내가 책임질게'도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DramaBox 독점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싸대기 안 때리면 뒤짐', '어쩌다 남편이 셋', '국가권력급 엄마가 돌아왔다', '럭키 거지 김춘삼' 등 자체 개발 라인업과 '아포칼립스에 무한 캠핑카를 숨김', '널 망치는 계획에 사랑은 없었다', '귀농한 천재 황족은 혈통을 숨김' 등 웹소설 IP를 활용한 작품도 준비 중이다.

SBT는 2027년까지 약 30편의 작품을 론칭한다는 목표 아래 제작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어·한국어·영어 등 다양한 언어권을 겨냥한 AI 오리지널 작품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이미 글로벌 플랫폼에서 대규모 조회 수를 기록한 원작을 한국 배우와 제작진이 어떻게 재해석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짧은 회차 안에 사랑과 오해, 신분의 비밀, 삼각관계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숏폼드라마의 특성이 한국형 멜로와 만나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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