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초희가 쌍둥이 독박 육아와 집안일에 더해 변호사 남편의 뒤치다꺼리까지 하고 있다며 결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배우 오초희가 출연해 '한 번쯤 애 맡기고 탈출하고 싶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초희는 결혼 3년 차이자 생후 5개월 된 쌍둥이 엄마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오초희는 "나이 마흔에 어렵게 쌍둥이를 낳았다"라며 "운동도 많이 하고 건강한 편인데 체력이 달리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남편의 육아와 집안일 분담에 대한 고충이 눈길을 끌었다. 남편 직업은 변호사라서 바쁜 탓에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오초희는 "빨라야 10시에 들어온다"라며 남편이 귀가한 뒤 "라면 끓여줘", "순대 돌려줘"라고 말하고, 양말을 벗어놓는다고 한다.
남편의 요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초희는 자신이 바닥 청소를 하고 있던 중 남편이 발톱을 깎아달라고 했던 일도 공개했다. 남편이 덩치가 크고 자신이 손재주가 좋다는 이유로 부탁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결혼 초반이라 그런 부탁을 들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출연진이 남편을 두고 "애가 셋"이라고 하자 오초희는 "맞다. 애 셋을 키우는 느낌"이라고 답하며 웃음을 줬다. 이어 "쌍둥이는 제 새끼니까 사실 똥도 예쁘다. (남편은) 내 새끼가 아니잖아요"라며 "내 새끼는 케어하겠는데 남의 새끼는 사실 왜 케어해야 하는지. 신랑 육아가 제일 힘들다"라고 말했다.
오초희는 남편과 만난 지 7개월 만에 결혼했으며, 당시 38세였던 자신이 "결혼할 거 아니면 연애도 하지 말자"라고 먼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당시 변호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고, 오초희는 남편의 따뜻한 성품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데이트 중 길거리 쓰레기를 줍거나 시장에서 나물을 사 오는 모습을 보고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는 것이다. 남편의 어머니를 처음 만난 뒤 결혼 날짜까지 빠르게 잡게 됐으며, 오초희는 "만나자마자 무조건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결혼 후에는 남편의 선한 성품이 오히려 집안일을 늘리는 상황이 됐다. 오초희는 "연애 때는 남편이 밖에서 쓰레기를 줍고 안 팔리는 나물을 사는 따뜻함에 반했는데, 막상 결혼하니 그 쓰레기랑 나물을 제가 치우고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초희는 지난 2024년 5월 변호사 남편과 결혼했으며 올해 쌍둥이 딸을 얻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짧은 연애 끝에 결혼한 과정부터 마흔에 쌍둥이를 출산한 이후 달라진 일상까지 공개하며 현실적인 결혼 생활의 고충을 전했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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