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도가와 코난의 목소리로 22년을 함께해 온 김선혜가 성우 데뷔 26주년을 맞았다. '명탐정 코난: 세기말의 마술사' 개봉과 함께 공개된 일문일답을 통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지난달 2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 '명탐정 코난: 세기말의 마술사'는 개봉 3일 만에 5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기 개봉작 가운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클래식 극장판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은 국내 최초 자막과 신규 더빙 4K 버전으로 관객을 만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에도가와 코난 역을 맡은 김선혜 성우의 목소리는 오랜 팬들에게 익숙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8년 TV 첫 방영 이후 재녹음을 하게 된 김선혜는 인터뷰에서 "18년 만의 재녹음이라 더 설렜다"라며 "극장에서 관객 반응을 생각하니 설렘이 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 더빙에서 아쉬웠던 감정 표현을 보완하려 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처음 느꼈던 좋은 감정을 그대로 살려 원작 감성 유지에 노력했던 것이다.
극장 관람 경험에 대해서는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라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4K로 보는 코난은 세기말 감성을 300% 느끼게 해준다"라며 작품의 매력을 강조했다.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메모리즈 에그'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을 꼽았다.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이라며 OST에 대한 애정도 함께 전했다.
코난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주인공을 맡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감사했고, 그렇게 20여 년이 흘렀다"라며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았다. 22년간 코난을 연기해온 그녀는 "코난은 제 인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팬 '썬발대'를 언급하며 "어린 시절을 함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울컥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성우라는 직업이 더 가까워졌다"라며 최근 성우에 대한 인식 변화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혜는 성우 활동을 넘어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3', MBC '마녀의 게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더니 최근에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에서 미워할 수 없는 빌런 염산월을 열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선혜는 "세기말 감성과 따뜻한 구작화, 그리고 성우들의 연기를 극장에서 꼭 즐겨달라”라고 전했다. 26년의 시간을 관통한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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