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토마토 90% 주성치의 마스터피스 '쿵푸허슬' 21년 만에 재개봉

'소림축구' 잇는 주성치표 액션 코미디의 정수…관객 매료시킨 홍콩 코미디의 신화

사진=와이드릴리즈㈜ 제공
사진=와이드릴리즈㈜ 제공

주성치의 대표작이자 홍콩 코미디 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영화 '쿵푸허슬'이 21년 만에 다시 극장으로 돌아온다.

'쿵푸허슬'은 주성치가 연출과 각본,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소림축구'에 이어 주성치 특유의 코미디와 무협 액션을 결합한 영화다. 주성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마스터피스이자 액션 코미디의 근본으로 불릴 만하다.

영화는 194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악랄한 조직 '도끼파'가 장악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층민들이 모여 사는 '저룡성채(돼지촌)'에 허세 가득한 건달 싱이 나타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싱은 도끼파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하지만, 마을 안에는 평범한 주민으로 살아가던 전설적인 무림 고수들이 숨어 있었다.

싱의 계획은 도끼파와 마을의 고수들이 충돌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무협 영화의 익숙한 설정을 과장된 신체 개그와 특수효과, 슬랩스틱 코미디로 뒤틀며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쿵푸허슬'의 특징은 정통 무협 액션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았다. 와이어 액션과 CG, 과장된 카메라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현실의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듯한 액션을 코미디의 소재로 활용했다. 여기에 '톰과 제리' 같은 서양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과장된 움직임과 홍콩 무협 영화에 대한 패러디를 결합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 90%, 관객 지수 89%를 기록하고 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특수효과와 무술, 애니메이션적인 유머를 결합해 웃음을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취지로 평가하고 있다.

메타크리틱에서도 38개 평론 기준 78점을 기록했으며, 긍정적 평가가 89%로 집계돼 해외 평단의 전반적인 호평을 확인할 수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작품의 과장되고 혼란스러운 유머와 무협 액션의 결합을 높이 평가했고, '타임'은 영화의 유머와 시각적 완성도를 함께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주성치의 영화가 기존 무협 영화의 장르적 문법을 가져오면서도 초현실적인 액션과 코미디로 변주한다고 평가했다.

주성치가 주인공 싱을 연기했고, 원화, 원추, 원표, 임자총, 동지화, 조지릉 등이 함께 출연했다. 특히 원화와 원추가 각각 돼지촌의 집주인 부부로 등장해 웃음을 만들어낸다.

21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극장에 걸리는 '쿵푸허슬'은 당시 주성치가 만들어낸 독특한 장르 실험을 다시 확인할 기회다. 무협 영화의 진지한 액션과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 같은 과장된 움직임을 한 편의 영화 안에 뒤섞은 이 작품은 2026년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관람할 가치가 있다.

21년 만에 돌아온 전설의 영화 '쿵푸허슬'은 내달 개봉 예정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