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정다원 감독 x 실제 뮤지션 임진화, 청춘 로맨스 '7데이즈 7피플'로 만난다

7일간 7명을 만나며 묻는 꿈과 사랑… 전주·제천영화제 사로잡은 청춘 로드무비

사진=21스튜디오/트리플픽쳐스 제공
사진=21스튜디오/트리플픽쳐스 제공

'걸캅스' 정다원 감독의 청춘 인디뮤직 로맨스 '7데이즈 7피플'이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 작품은 음악과 사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인디 뮤지션의 이야기를 실제 뮤지션의 음악과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는 음악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 뮤지션 진화가 7일 동안 7명의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고 인생의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그린다. 7년 동안 연애한 여자친구 미래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진화는 일주일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고, 그동안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꿈과 현실, 사랑과 음악 사이에서 자신의 선택을 고민한다.

지난 4월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코리안시네마' 섹션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영화제 측은 작품에 대해 꿈을 좇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선택을 이야기의 중심에 둔 작품으로 소개했다. 소재 자체는 익숙하게 보일 수 있지만, 주인공 진화가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작품만의 특징을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실제 인디밴드 HOA(호아)의 보컬리스트이자 베이시스트인 임진화가 주인공과 같은 이름의 진화를 연기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임진화는 영화 속에서 '새벽 별', '서점에서', 'Daisy' 등의 노래를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하며 감정을 전달한다. 실제 뮤지션의 경험과 영화 속 인물의 고민이 맞물리면서 음악 자체가 캐릭터의 감정을 설명하는 주요 장치로 활용된 셈이다.

임진화에게 '7데이즈 7피플'은 첫 장편 주연작이다. 그는 2015년 결성된 4인조 모던 록 밴드 HOA의 메인보컬이자 베이시스트로 활동해왔으며, 2016년 EBS 스페이스 공감 '6월의 헬로루키'에 선정된 바 있다. 2024년 단편영화 '런드라이'에서 실제 이름과 같은 진화 역을 맡은 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이름으로 주인공을 연기했다.

정다원 감독은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과 '걸캅스'를 통해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현실적인 소재를 장르적 재미와 결합해왔다. 이번에는 음악영화라는 형식을 통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진화의 7일간 여정에 함께하는 배우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서은수가 7년 연애의 끝을 고민하는 여자친구 미래 역을 맡았으며, 정일우, 전석호, 최병윤, 양말복, 유재명 등이 진화가 일주일 동안 만나는 인물들로 출연한다. 음악감독 겸 배우 양동욱과 뮤지션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김푸름도 합류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 작품의 키워드로 청춘과 꿈, 사랑, 로맨스, 음악, 로드무비 등을 제시했다. 영화가 단순한 연애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을 매개로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여정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도 관객과 만난 '7데이즈 7피플'은 실제 인디뮤지션인 임진화의 음악과 연기를 중심에 두면서 화제가 됐다. 음악과 청춘 로맨스를 결합한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색다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실제 뮤지션의 음악 경험과 정다원 감독의 현실적인 청춘 이야기가 만난 '7데이즈 7피플'은 내달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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