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베러티〉가 메인 포스터와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치명적인 심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베러티〉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대필 작가 로웬(다코타 존슨)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앤 해서웨이)의 미완성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그녀의 저택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베러티와 남편 제러미(조쉬 하트넷)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명화 속 액자 안에 또 다른 액자가 놓인 듯한 기묘한 구도를 통해 저택에 모인 세 인물의 관계를 한 화면에 담았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베러티를 중심으로 로웬과 제러미의 얼굴이 차례로 겹쳐지며 세 사람 사이에 형성될 복잡한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서로를 훔쳐보는 듯한 인물들의 시선과 관능적인 분위기 역시 영화 속 인물들이 벌일 위험한 심리전을 암시한다.
예고 영상은 안개에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크로퍼드 가문의 저택에 로웬이 들어서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불의의 의문사로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된 베러티를 대신해 인기 소설 시리즈를 완성해달라는 제러미의 제안을 받아들인 로웬은 외부와 단절된 듯한 저택에서 베러티와 마주한다.
제러미는 휠체어에 앉아 미동조차 하지 않는 베러티를 바라보며 "다시는 걷지도, 말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로웬은 베러티의 서재를 정리하던 중 출간되지 않은 자서전 원고를 발견하면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원고에는 베러티의 잔혹한 비극을 기록한 듯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웬이 원고를 읽어 내려갈수록 베러티 가족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고, 원고 속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로웬은 점차 혼란에 빠진다.
예고 영상에서는 의심을 증폭시키는 장면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텅 빈 복도 끝에서 누군가 로웬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과 휠체어에 앉아 있던 베러티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순간, 의미심장한 표정 등이 교차하며 베러티가 정말 의식을 잃은 상태인지 의문을 남긴다.
현실과 원고 속 이야기가 뒤섞이고 로웬의 상상과 환영까지 겹쳐지면서 저택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실체 역시 쉽게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여기에 로웬과 제러미 사이의 관계도 위험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고립된 저택에서 혼란에 빠진 로웬은 제러미에게 점차 끌리면서 관능적이고 위태로운 긴장감이 형성된다. 여기에 두 사람을 지켜보는 듯한 베러티의 그림자가 세 사람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베러티〉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콜린 후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베러티 역의 앤 해서웨이는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읽어버릴 만큼 이야기에 빠져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촬영을 마친 직후 〈베러티〉 촬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작품에 대한 배우의 높은 관심도 눈길을 끈다.
다코타 존슨과 조쉬 하트넷까지 합류한 〈베러티〉가 세 배우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와 폐쇄적인 저택을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를 어떻게 완성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올가을 가장 치명적인 심리 스릴러를 예고한 〈베러티〉는 내달 2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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