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그대, 별처럼'이 히로세 스즈와 요코하마 류세이의 15년에 걸친 애절한 사랑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대, 별처럼'은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이 펼쳐진 세토 내해의 한 섬을 배경으로,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빛이었던 카이(요코하마 류세이)와 아키미(히로세 스즈)의 15년에 걸친 사랑의 궤적을 그린 러브 스토리다. 일본 서점 대상 수상작인 나기라 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남은 인생 10년'의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운명의 갈림길에 놓이기까지의 시간을 압축해 보여준다. 이야기의 시작은 두 사람이 17세였던 여름이다. 섬으로 전학 온 카이는 길에서 떨어진 프린트를 주워주는 아키미와 처음 만난다. 푸른 바다와 섬을 잇는 거대한 대교, 해안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모래사장에 나란히 남겨지는 두 사람의 발자국은 풋풋한 첫사랑의 정서를 담아낸다.
"17세 여름, 떨어진 프린트를 주워주는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라는 카이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노우에 아키미, 이름 외우고 있었거든"이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두 사람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사랑은 섬이라는 공간과 각자의 가정환경이라는 벽 앞에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예고편 중반부에는 시간이 흐른 뒤 어른이 된 카이와 아키미가 등장한다. 어두운 실내에서 마주 앉아 손을 포개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여전히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느껴지지만, 동시에 불안과 체념이 교차한다. 자수를 놓는 모습과 원고지, 다다미방 등 정적인 이미지들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이 감당해야 할 현실의 무게를 암시한다.
카이가 "도쿄로 갈 거야"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이 갈림길에 들어설 것을 예고한다. 만화가로 성공하기 위해 도쿄로 향하려는 카이와 가족을 위해 섬에 남아야 하는 아키미의 선택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노을빛으로 물든 대교와 바다, 함께 누워 서로를 바라보는 연인, 눈물 위로 겹쳐지는 바다 물결, 서로의 손을 꼭 잡은 두 사람의 뒷모습 등이 이어지며 오랜 시간 계속되는 사랑의 순간들을 담아낸다. "어디까지 계속될지 몰라. 하지만 계속되는 곳까지 함께 걷고 싶어"라는 대사와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는 대사는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반복될 만남과 이별, 선택과 후회의 감정을 함축한다.
영화는 섬의 푸르고 고요한 풍경과 도쿄의 복잡하고 화려한 풍경을 대비시키며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바다와 하늘이 펼쳐진 섬은 두 사람의 청춘과 첫사랑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도쿄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시에 고독과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카이 역의 요코하마 류세이는 '정체'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정체', '퍼레이드'에 이어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아키미 역의 히로세 스즈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분노', '유랑의 달'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히로세 스즈와 요코하마 류세이는 '유랑의 달', '짝사랑 세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10대의 풋풋한 첫 만남부터 20대 이후 현실과 마주한 연인의 모습까지 폭넓은 시간대를 연기한다. 예고편에서는 청춘의 설렘과 이별의 불안,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고 싶은 마음과 상대의 꿈을 존중해야 하는 마음이 교차하며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예고한다.
서로에게 유일한 빛이었던 두 사람이 갈림길을 지나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대, 별처럼'은 내달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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