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도 질서도 없다…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 하드코어 액션 카타르시스 예고

홍금보 무술팀 출신 브루스 칸, 진짜 ‘날것의 액션’ 들고 왔다

사진=(주)제이씨엔터웍스 제공
사진=(주)제이씨엔터웍스 제공

법도 질서도 존재하지 않는 죄수들의 무법지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도 믿을 수 없고, 결국 자신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영화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이 거칠고 날것의 액션을 앞세워 새로운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은 죄수들의 무법지대 '연옥'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염왕'을 제거하라는 제안을 받은 유성이 생존과 자유를 걸고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영화의 핵심은 연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1급 흉악범들조차 살아남기 어려운 이곳은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역마다 독자적인 권력관계가 형성돼 있다. 국가의 법과 교도소의 규율이 사라진 자리에 죄수들 스스로 만든 질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구조를 제시한다.

예고편에서도 이러한 세계관은 강렬하게 드러난다. 폐공장처럼 보이는 수용시설, 해골이 놓인 제2 연옥 표지판, 기괴한 가면을 쓴 죄수들은 마치 액션 게임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유성이다. 아내를 납치해 살해한 인신매매범들을 맨손으로 몰살시킨 인물로 소개되는 그는 무기수가 된 뒤 외부의 정부 관리자 신상현으로부터 자유를 대가로 염왕을 제거하라는 제안을 받는다. 즉, 유성에게 연옥은 자유를 얻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또 하나의 전장이 된다.

유성을 연기한 브루스 칸은 배우뿐 아니라 공동 연출, 각본, 액션 슈퍼바이저까지 맡아 작품의 액션을 직접 설계했다. 지난 1998년 스턴트맨으로 출발해 홍금보 무술팀에서 활동하고, 성룡 주연의 '메달리온'에서 파이트 코디네이터를 거쳤다.

예고편을 살펴보면 둔탁한 타격음과 함께 이어지는 맨손 격투, 날카로운 무기를 이용한 공격, 붉은 조명이 감도는 원형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대일 대결은 살기 위한 절박한 감정뿐만 아니라 액션의 미학을 보여준다.

화선 역의 이채영은 또 다른 긴장감을 만든다. 가족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스스로 연옥에 들어온 화선은 유성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뛰어든 인물이다. 이채영은 이번 작품에서 칼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를 직접 활용하며 브루스 칸의 묵직한 맨몸 액션과 대비되는 날카로운 액션을 보여준다.

연옥의 절대 권력자 염왕은 김재현이 맡았다. 연옥의 생필품을 장악하고 수용자들을 통제하는 인물로, 실질적인 권력을 가진 지배자다. 여기에 조성하는 연옥 외부의 정부 관리자 신상현, 조재윤이 연기하는 제3연옥장 조황도, 박철민이 연기하는 정체불명의 스님 남선, 예수정이 연기하는 미스터리한 주민 금녀까지 합류한다.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강렬한 액션에만 있지 않는 것 같다. 국가의 법이 사라진 감옥에서 죄수들이 스스로 권력을 만들고, 그 안에서 또 다른 법과 질서를 만들어낸다는 설정이 설득력 있게 구현됐을 것이다. 브루스 칸이 오랜 액션 경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격투 액션이 이 세계관과 얼마나 맞물리는지가 핵심이다.

배우이자 액션 연출가인 브루스 칸이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액션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보여줄 날것의 타격감이 어떤지 기대된다. 죄수들의 무법지대라는 강렬한 설정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은 내달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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