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예보가 역사를 바꿨다" 영화 '프레셔'가 선사하는 심리 스릴러

"숨통 조이는 미친 몰입감" 해외 극찬 잇따른 '프레셔', BIFF 상영 후 11월 개봉

사진=(주)엔케이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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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의 전세를 뒤바꾼 노르망디 상륙작전, 그 시작을 결정한 단 한 번의 예보를 둘러싼 긴박한 순간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프레셔〉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 상영을 앞두고, 국내 개봉까지 확정했다. 이 영화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D-Day를 72시간 앞두고, 거센 폭풍 속에서 작전의 성패와 수십만 명의 목숨을 좌우할 기상 예보를 내놓아야 했던 영국 기상학자 스태그와 연합군 최고사령관 아이젠하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전쟁의 최전선이 아닌 기상 관측과 예보를 둘러싼 지휘부의 판단과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다키스트 아워〉 등을 제작한 워킹 타이틀이 맡았으며, 앤드류 스콧이 기상학자 스태그를 열연하고, 브렌든 프레이저가 아이젠하워를 연기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어둡게 뒤덮인 먹구름과 거칠게 요동치는 바다, 폭풍우 속 군함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며 시작한다. D-Day를 앞둔 극도의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어 대형 지도와 기압골이 표시된 작전통제실이 등장한다. 전화기와 타자기가 놓인 밀폐된 공간 속에서 캐릭터들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고, 스태그와 아이젠하워의 얼굴에는 작전 개시 여부를 둘러싼 부담과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이젠하워는 스태그에게 작전 개시를 위한 기상 예보를 요구한다. D-Day가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해상 상륙작전이 될 상황에서 주어진 시간은 제한적이다. 여기에 대서양에서 두 개의 거대한 폭풍우가 다가오면서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한다.

작전을 연기하면 전쟁의 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군 수뇌부와 악천후 속 상륙작전을 강행할 경우 병사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스태그 사이의 대립이 흥미롭다. 작전을 강행할 것인지, 연기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아이젠하워가 스태그에게 "왜 당신 말을 믿어야 하지?"라고 묻는 장면에서 재밌는 심리전도 기대된다. 스태그는 자연의 위협을 강조하며 자신의 판단을 설명하며 맞서는 장면이다. 이후 폭풍우와 상륙작전의 이미지가 교차하고, 빗속에서 해안으로 돌진하는 병사들과 피로 물든 백사장이 등장하며 기상 예보 하나가 가져올 결과를 암시한다.

사진=(주)엔케이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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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을 연기한 앤드류 스콧과 브렌든 프레이저의 연기 대결도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북미 개봉 이후에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우아하고 매혹적인 스릴러"(Irish Independent), "숨통을 조이는 미친 몰입감"(Little White Lies), "압도적인 100분의 카타르시스"(Independent(UK)), "전쟁 영화를 넘어선, 완벽한 심리 스릴러"(Clarín)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앤드류 스콧과 브렌든 프레이저, 두 사람의 연기만으로 볼 가치가 충분하다"(HeyUGuys), "앤드류 스콧이 왜 최정상급 배우인지 압도적으로 증명해낸다"(MSB Reviews), "두 명품 배우의 폭발적 시너지가 빚어낸 완벽한 텐션"(IGN) 등의 반응도 나왔다.

'역사를 바꾼 단 한 번의 선택', '역사를 바꾼 단 한 번의 상륙'이라는 카피는 역사적으로 알려진 D-Day 뒤편에서 작전의 운명을 좌우했던 기상학자들의 이야기를 예고한다. D-Day를 불과 72시간 앞둔 순간, 거대한 폭풍과 마주한 인간의 판단이 역사의 방향을 바꾸는 과정을 그린 〈프레셔〉는 오는 1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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