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룸, 전 세계 최초 공개 확정…개봉 앞당긴 이 영화 정체는?

전 세계 온라인을 뒤흔든 공포 콘텐츠, 드디어 스크린까지 확장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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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공포 콘텐츠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백룸'이 한국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난다. 당초 6월 국내 개봉으로 알려졌으나, 개봉 일정을 앞당겨 오는 2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백룸'은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벽면과 형광등 아래 펼쳐진 기이한 공간과 마주한 클락과 메리의 이야기를 그린 공간 스릴러다. 익숙한 장소를 낯선 공포의 공간으로 뒤틀어내는 설정을 바탕으로 극장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긴장감을 예고하고 있다.

백룸의 시초는 지난 2019년 4chan에 올라온 형광등 아래의 텅 빈 실내 이미지로 알려진다. 이후 '노클립(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무시하고 이동하는 상태)'하듯 빠져나간다는 설정이 붙으며 크리피파스타와 게임 문화로 확장됐다. 불안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들이 올라오면서 "현실에서 잘못 노클립하면 백룸에 도달한다"라는 식의 설정이 붙으며 지금의 신화가 형성된 것이다.

그 와중에 이 영화의 감독으로 낙점된 케인 파슨스의 대표 영상 'The Backrooms(Found Footage)'가 유튜브 공개 이후 단일 시리즈만으로 누적 조회 수 1억 5천만으로 기록됐다. 지난 2022년 유튜브 공식 인기 영상 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유튜브 문화권에서 상당한 파급력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인터넷 괴담은 백룸의 진짜 출처의 주장까지 나오면서 또 한 번 힘을 받기 시작했다. 모 블러거가 한 가구점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온라인 팬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백룸의 실체를 추적하려는 문화 현상으로 이어지며 리미널 스페이스를 결합한 게임으로 확장됐다.

해외 디자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케인 파슨스 감독은 Blender 기반 콘셉트 설계를 바탕으로 대규모 세트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3만 제곱피트 규모의 공간과 수십 차례의 벽지 테스트를 거쳐 '백룸' 특유의 환경을 재현했으며, 실제로 배우들이 이동하며 촬영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간 자체가 주는 불안, 출구를 알 수 없는 구조, 오래된 비디오카메라 화면과 불안정한 조명으로 완성된 감각적 공포가 '백룸'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전 세계 온라인을 뒤흔든 기이한 공간이 스크린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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