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 고지에 오른 작품으로 여름 극장가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이날 오후 4시 58분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 58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개봉 이후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손익분기점까지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 사태로 봉쇄된 초고층 빌딩 안에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호화 라인업으로 개봉 초기부터 화제가 됐다. 이 영화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제치고 2026년 개봉작 흥행 순위 3위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흥행의 배경에는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된 '군체'만의 감염자 설정이 꼽힌다. 작품 속 감염자들은 단순한 좀비가 아니라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집단 생명체로 묘사된다. 처음에는 짐승처럼 기어다니지만 점차 두 발로 걷고 사람을 식별하며 무리를 형성하는 등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29일 쇼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감염자들 탄생 비하인드' 영상은 이와 같은 설정이 어떻게 구현됐는지를 보여준다. 상처와 혈흔 분장을 기본으로 하얀 백탁 렌즈를 착용시키고, 피부와 의상 곳곳에 점액질 효과를 더해 감염자들이 서로 연결된 하나의 군체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다. 특히 끈적하게 이어지는 점액 표현은 작품의 제목인 군체(Colony)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장치로 활용됐다.
감염자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시선 처리까지 세밀하게 조절하며 각자의 감염자를 구축했고, 장시간 분장과 특수 렌즈 착용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촬영에 임했다. 현장 곳곳에 설치된 점액 구조물과 기괴한 미술 세트 역시 영화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된 이후 "좀비 배우들에게 상을 줘야 한다", "지금까지 본 좀비 연기 중 가장 리얼하다", "배우분들의 고생이 그대로 느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은 3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하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군체'가 앞으로 어떤 흥행 기록을 추가로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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