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름다운 초저녁달'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초저녁달'은 모두에게 왕자님이라 불리는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초특급 순정 로맨스다. 미치에다 슌스케와 안자이 세이라가 각각 왕자로 불리는 시무라 코하쿠와 타키구치 요이를 연기한다.
영화는 내달 8일 부산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지난 17일 오후 2시 예매가 시작되면서 약 4천 석 규모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높은 관심이 쏠리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했다.
이번 작품은 일본의 인기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초저녁달'의 원작은 야마모리 미카가 2020년부터 코단샤의 만화 잡지 '디저트'에서 연재됐다. 2026년 2월 기준 단행본 10권까지 발매됐으며, 영어권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간되면서 세계 누적 발행부수 820만 부를 넘어섰다. 2026년 1월부터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인기를 이어갔다.
원작이 그리는 핵심은 왕자끼리의 만남이다. 중성적인 매력과 쿨한 분위기로 학교에서 '왕자'라 불리는 여고생 타키구치 요이는 자신의 내면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다. 그런 요이 앞에 등장한 인물이 또 다른 '왕자' 이치무라 코하쿠다. 완벽한 외모를 지닌 학교 최고의 인기남인 코하쿠 역시 왕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아간다.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이 만나면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진지하게 좋아하는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두 사람의 만남과 설렘에 집중한다. 햇살이 비치는 학교 계단을 걷는 코하쿠와 전철 창가에 기대어 있는 요이의 모습이 교차되며, 두 사람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후 코하쿠가 요이의 턱을 살짝 들어 올려 시선을 맞추고, 교실에서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가까이 다가서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을 보여준다.
청춘 로맨스 특유의 청량한 장면들도 빠지지 않는다. 난간을 뛰어넘고 밤거리를 함께 달리는 모습부터 장난스럽게 과자를 머리에 올려주는 장면까지, 두 사람이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을 순정만화답게 담아냈다. 밤하늘의 초승달을 함께 바라보는 장면과 책상 위에서 손끝이 닿을 듯 말 듯한 순간은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에는 넥타이를 입에 문 코하쿠의 눈빛을 배치해 로맨스의 여운을 남긴다.
미치에다 슌스케와 안자이 세이라가 각각 코하쿠와 요이를 맡아 두 왕자의 조합을 완성했다. 여기에 제3의 왕자 오오지 타쿠토 역의 미즈사와 린타로를 비롯해 호시노 유나, 스즈카와 사유, 오쿠라 쿠토, 아사 타츠미 등이 합류했다. 요이의 친구 요시코 역은 노기자카46 출신 요다 유키가, 요이의 아버지 세이이치 역은 후지키 나오히토가 맡았다.
연출은 영화 '교환 거짓말 일기' 등을 통해 청춘 로맨스를 선보인 타케무라 켄타로 감독이 맡았으며, 각본은 '날아라 사이타마',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등의 작품에 참여한 토쿠나가 유이치가 담당했다. 주제가로는 미치에다 슌스케가 소속된 나니와단시의 신곡 'Moonlit'이 사용돼 두 사람의 첫사랑에 감성을 더한다.
원작의 인기에 이어 TV 애니메이션까지 선보인 '아름다운 초저녁달'이 실사영화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두 왕자의 사랑을 스크린에 옮겨낼지 관심이 모인다.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에서 국내 관객과 먼저 만나는 '아름다운 초저녁달'은 오는 11월 18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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