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본고장 뉴욕에서 8년 미슐랭 사이먼 킴, 부모님의 열정 덕분

인종 차별도 막지 못한 사이먼 킴의 열정…뉴욕 3대 스테이크보다 예약 힘들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스테이크의 본고장 뉴욕에서 무려 8년 동안 미슐랭을 받은 한국인이 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36회에서는 한국식 바비큐로 뉴욕에서 매출 1,000억 이상을 올린 사이먼 킴이 출연했다. 그가 창업한 식당 '꽃'은 지난해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세계 10위에 들었고, 미국 스테이크 하우스 중에서도 북미 1위에 올랐다.

사이먼 킴이 뉴욕에서 고깃집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부모님이 계셨다. 사춘기 시절인 13세 때 뉴욕으로 간 이후에 어머니가 뉴욕에서 한식당 '고리'을 열게 되었고, 미식가 아버지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외식 경영에 애정이 생긴 것이다.

사이먼 킴은 "그때 당시에 미식가 아버지는 마치 미슐랭 평가단 같았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까다로운 입맞을 맞춰주는 미슐랭 셰프 같았다"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1998년 뉴욕에서 한식당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으나, 메릴 스트립과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방문하자 한식의 가능성을 보기 시작했다.

사이먼 킴이 당한 인종 차별은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었으나, 열정만은 막지 못했다. 10년 동안 바텐더부터 음식 나르기, 홀 서빙, 매니저까지 두루 경험한 그는 '백인이 와인을 따줄 수 있나요?'라는 손님의 문의에 큰 상처를 받았고, 처음으로 찾은 한국에서도 '너는 미국 사람이잖아'라는 반응에 정체성의 문제까지 겪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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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제작진은 뉴욕 3대 스테이크 매장보다 예약이 힘들다는 사이먼 킴의 식당을 직접 찾아갔다. 한 달 전에 식당 예약을 오픈하며 매일 아침 10시에 예약을 시작하는데 15초 만에 마감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예약까지 해서 찾아온 손님들 중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베컴과 리오넬 메시와 같은 전 축구 선수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고든 램지 등 입이 딱 벌어지는 단골 리스트가 있었다.

사이먼 킴은 직접 식사하는 손님들에게 맛에 대해 물어보고,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소개하면서 밥과의 조화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물론 손님들의 반응은 매우 좋아 보였는데, 빅 레드 부츠로 유명한 예술 창작 집단 미스치프의 CEO 가브리에 웨일리는 "볼거리가 많은 축제 같다"라며 "예약이 쉽지 않으니 기회가 되면 무조건 와야 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사이먼 킴의 식당 '꽃'은 뉴욕과 마이매미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와 싱가포르 지점까지 있으며 직원만 8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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