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에서 전신 슈트 입은 최예나…노출 대신 선택한 '예나코어'

뻔한 워터밤 공식 깨뜨렸다…섹시함 대신 키치함

사진=최예나 인스타그램
사진=최예나 인스타그램

가수 최예나가 워터밤 무대에서 독특한 전신 슈트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최예나는 지난 8일 부산에서 열린 '워터밤 부산 2026'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올해 워터밤 부산은 8월 8일 하루 동안 진행됐으며, 최예나를 비롯해 박재범, 박진영, 카이, 사이먼 도미닉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예나의 무대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의상이었다. 최예나는 화이트와 블루를 중심으로 핑크 포인트가 들어간 밀착형 전신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장갑과 선글라스를 매치해 만화나 게임 속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워터밤 하면 뜨거운 여름 분위기에 맞춘 과감한 스타일링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예나는 다른 방식으로 시선을 끌었다. 노출을 강조하기보다 캐릭터와 콘셉트를 앞세운 무대 의상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무대 영상에는 "예나처럼 해봐요, 다 같이 따따랏따따"라는 문구가 등장해 최예나 특유의 장난스럽고 엉뚱한 매력을 더욱 강조했다.

사진=최예나 인스타그램

이번 무대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최근 최예나가 보여주고 있는 행보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최예나는 지난 3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LOVE CATCHER'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캐치캐치'로 활동하고 있다. '캐치캐치' 무대에서는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부터 복고풍의 키치한 콘셉트까지 소화하며 이른바 '예나코어'를 선보였다. 특유의 표정 연기와 경쾌한 제스처, 장난기 넘치는 무대 매너로 자신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예나의 이러한 개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2018년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IZ*ONE 멤버로 활동했고, 팀 활동 종료 이후 2022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그룹 활동 당시부터 특유의 친화력과 밝은 성격으로 주목받았으며, 솔로 전환 이후에는 음악뿐 아니라 예능과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예나는 평소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와 취향을 숨기지 않는 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테일즈런너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겼고 콘솔 게임과 VR 기기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이런 취향은 최예나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캐릭터와도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

올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활동 반경도 넓어졌다. 'LOVE CATCHER' 활동 이후 국내외 공연을 이어갔고, 4월부터 마카오·대만·홍콩·일본 등을 포함한 라이브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대만에서 열린 'ACON 2026' 무대에도 올라 '캐치캐치', '네모네모' 등을 선보였다.

워터밤 부산 무대는 최예나가 대형 야외 페스티벌에서도 자신의 색을 얼마나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워터밤은 특성상 강렬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스타일링이 강조되었다. 최예나는 섹시함이라는 공식에 맞추기보다 자신에게 익숙한 키치함을 선택했다.

한편 최예나 프로필은 1999년생으로 나이는 26세, 소속사는 YH ENTERTAINMEN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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