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어의 스펙터클 신혼일기… 판타지 애니 '차오' 국내 상륙

"물고기와 결혼하라고?"…역발상 로맨스 애니메이션이 온다

사진=(주)미디어캐슬 제공
사진=(주)미디어캐슬 제공

인간과 인어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미라클 판타지 로맨스 영화 '차오'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올가을 극장가 출격을 알렸다.

'차오'는 인어 왕국의 공주 차오가 평범한 회사원 스테판에게 난데없이 청혼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문도 모른 채 인어 공주와 결혼하게 된 스테판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신혼 생활 속에서 차오와 서로를 이해하고 진짜 부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애니메이션은 사랑에 빠진 뒤 결혼하는 일반적인 로맨스와 달리 결혼부터 하고 사랑을 알아가는 역발상의 설정을 내세운다. 인간 세상이 낯선 차오와 인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스테판은 사소한 것부터 거대한 사건까지 끊임없이 부딪히며 서로의 차이점을 알아간다. 살아온 세계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상대방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웃음과 따뜻한 감정을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병실에 누워 있는 스테판 앞에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나타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말을 건네는 물고기의 정체는 인어 왕국의 공주 차오다. 지상에 올라온 차오는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느끼면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물고기로 변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캐릭터로 등장한다.

물고기 모습의 차오가 아무렇지도 않게 스테판에게 프러포즈를 건네는 반면, 갑작스러운 청혼을 받은 스테판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차오'가 보여줄 판타지와 코미디의 결합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후 예고편에서는 인간과 인어 공주의 약혼이 순식간에 전 세계적인 화제로 떠오르는 과정이 펼쳐진다. 취재진의 플래시와 미디어의 집중 조명 속에서 두 사람은 일약 세기의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스테판의 삶이 차오의 등장과 함께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습이 빠른 편집과 유쾌한 장면들로 이어진다.

인간과 인어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와 신비로운 수중 왕국을 오가는 독특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지상의 도시에서는 현대적인 색감이 펼쳐지는 반면, 수중 왕국에서는 푸른 계열의 색채를 활용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서로 다른 공간을 오가는 화풍과 색감의 변화가 작품의 판타지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메인 포스터는 '차오'만의 개성적인 작화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거대한 파도 위로 솟아오른 물고기 모습의 차오를 중심으로 인간의 모습을 한 차오와 스테판, 파도에 휩쓸린 도시 사람들이 한 화면에 등장한다. 각기 다른 표정과 실루엣을 가진 캐릭터들이 뒤섞이며 한바탕 축제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완성한다.

'차오'는 캐릭터마다 신체 비율과 형태를 획일적으로 맞추기보다 각자의 개성과 움직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비주얼을 완성했다. 서로 다른 종족과 개성을 지닌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계관을 캐릭터 디자인 자체에 담아낸 셈이다.

예고편 후반부에는 분위기가 한층 달라진다. 소란스러운 결혼식과 세계적인 관심을 지나 노을빛 아래 나란히 서 있는 차오와 스테판의 모습이 등장하며 두 사람 사이에 싹트기 시작한 사랑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두 존재가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로맨스의 정서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인간과 인어, 바다와 육지, 공주와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극명한 차이를 가진 두 사람이 어떻게 부부가 되어 갈까. 유쾌한 소동과 개성적인 비주얼에 이어 두 캐릭터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확장될지 기대를 모으는 '차오'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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