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레이놀즈와 케네스 브래너가 냉전 시대 소련을 배경으로 뜻밖의 동맹을 결성한다. '메이데이'는 적진에 고립된 미 해군 파일럿 트로이 켈리(라이언 레이놀즈)가 전직 KGB 요원인 러시아인 니콜라이 우스티노프(케네스 브래너)와 동맹을 맺고 1980년대 소련을 가로지르는 대담한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배경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7년. 러시아 상공에서 극비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트로이의 전투기가 공격을 받아 엔진에 화염이 휩싸이고, "메이데이"를 외치며 긴급 탈출한다. 그렇게 시베리아의 눈 덮인 산악 숲에 추락한 트로이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정신을 차린 곳은 낯선 남자의 집이다.
그를 구해준 남자는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은둔자 니콜라이. 트로이는 다리가 묶인 채 침대에서 깨어나고, 니콜라이는 자신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그의 동맥을 수술했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더욱 수상한 것은 그의 집 안을 가득 채운 미국 관련 물건들이다. 미국 지도와 달 착륙 사진, TV 속 레이건 대통령의 모습까지 미국 문화에 대한 니콜라이의 남다른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물건들이 곳곳에 놓여 있다.
니콜라이는 미국의 문화와 민주주의, 영화는 물론 맥도날드까지 동경한다고 밝히며 트로이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후 그가 단순한 시골 은둔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소련 요원들이 들이닥치자 니콜라이는 놀라운 격투 실력으로 이들을 단숨에 제압한다. 싸우는 법을 어디서 배웠느냐는 트로이의 질문에 니콜라이는 "타고난 대로 살아야지"라는 태연한 대답을 내놓으며 궁금증을 키운다.
결국 트로이는 소련 당국에 발각되면서 니콜라이와 함께 도망치는 처지가 된다. 두 사람을 뒤쫓는 군대의 추격이 시작되고, 시베리아의 설원부터 열차와 차량, 건물 내부까지 무대를 옮겨가며 숨 돌릴 틈 없는 액션이 이어진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격투와 달리는 차량 위에서 펼쳐지는 기습, 건물 내부 총격전, 폭탄을 활용한 침투 액션 등이 빠르게 펼쳐진다. 여기에 공중전과 비행기 침투, 미사일과 차량이 파괴되는 장면, 항공모함 상공에서 전투기를 기만하는 비행까지 더해지며 냉전 시대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의 규모를 보여준다.
'메이데이'의 핵심 재미는 거대한 액션 스케일만이 아니다. 서로 다른 국적과 신념을 지닌 두 남자가 생존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 만들어내는 버디 플레이가 영화의 또 다른 축을 이룬다. 미국인 파일럿 트로이와 미국 문화를 동경하는 전직 KGB 요원 니콜라이는 처음부터 서로를 신뢰할 수 없는 관계다. 계속되는 추격 속에서 함께 트럭을 타고 이동하고, 열차에서 쫓기다 눈 덮인 비탈길로 뛰어내리는 등 온갖 위기를 함께 겪으며 조금씩 관계를 변화시킨다.
영화 후반부에는 두 사람이 고급 저택에서 몸을 숨긴 채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니콜라이가 트로이의 귀 가까이에 바짝 붙어 상황을 설명하자 트로이는 "입김이 너무 뜨거워서 귀가 녹아내릴 것 같아요"라고 받아치며 긴박한 첩보 상황에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는다.
'데드풀' 시리즈를 비롯해 액션과 코미디를 오가는 작품에서 특유의 매력을 보여준 라이언 레이놀즈와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능청스러운 유머까지 소화해온 케네스 브래너의 만남 역시 '메이데이'의 관전 포인트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적진 한가운데서 생존을 위해 공조를 하면서 독특한 버디 케미를 완성할 전망이다.
'메이데이'는 첩보 스릴러의 긴장감과 액션 블록버스터의 볼거리, 여기에 라이언 레이놀즈와 케네스 브래너의 유쾌한 호흡을 결합한 작품이다. 냉전 시대 소련이라는 묵직한 배경 속에서 서로를 경계하던 두 남자가 예상치 못한 동료이자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영화는 오는 4일 Apple TV와 티빙 내 Apple TV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된다. 안드로이드용 Apple TV 앱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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