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진 프리뷰] '스팀 92% 호평' 공포 게임 '모추어리 어시스턴트' 영화로 돌아온다

장례지도사의 야간 근무…영안실 악령과의 사투 다룬 오컬트 호러

사진=(주)누리픽쳐스 제공
사진=(주)누리픽쳐스 제공

인기 호러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오컬트 호러 영화 '모추어리 어시스턴트'가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 영화는 장례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레베카가 리버 필즈 장례식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중 악령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신을 방부 처리하고 기록을 정리하는 평범한 업무로 시작하지만, 장례식장 곳곳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시신에 악령이 깃들면서 자신의 기억마저 의심하게 된다.

이 작품은 지난 2022년 출시된 동명의 호러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개발사 다크스톤 디지털(DarkStone Digital)이 제작하고 드레드XP(DreadXP)가 배급한 원작 게임은 스팀에서 현재까지 영어 이용자 평가 92%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언어 기준으로도 8천 건이 넘는 이용자 평가가 쌓이며 게임 원작 호러 가운데 꾸준한 인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악령에게 쫓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시신을 방부 처리하는 동시에 장례식장 곳곳에서 단서를 찾아 악령의 정체를 밝혀내고, 어떤 시신에 악령이 깃들었는지 식별해야 한다. 악령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면 주인공의 목숨이 위협받는다. 플레이할 때마다 사건과 공포 요소가 달라지는 구조를 통해 공포를 유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작 게임은 반복되는 일상적인 업무와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초자연적 현상을 결합해 긴장감을 쌓는 방식이다. 실제 이용자 평가에서도 분위기와 몰입감, 시신 안치실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활용한 공포가 강점으로 거론된다. 반면 반복적인 작업이 길어질수록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이용자 평가에서도 공포 자체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함께 반복 플레이에서의 피로감도 나오고 있다.

사진=(주)누리픽쳐스 제공
사진=(주)누리픽쳐스 제공

예고편은 조용한 안치실에서 라디오 카세트테이프가 재생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녹색 고무장갑을 낀 레베카는 은색 안치대에 누워 있는 시신을 대상으로 방부 처리 작업을 준비한다. 푸른빛이 감도는 차가운 조명과 체크무늬 바닥, 형광등 아래 놓인 메스와 각종 도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평범했던 야간 근무는 곧 공포로 뒤덮인다. 어두운 복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오고, 레베카가 "거기 누구 있어요?"라고 물어보고, 전화기 너머에서 "살고 싶다면 내 말을 잘 들어야 해"라는 경고가 들리면서 본격적인 악령의 위협이 시작된다.

예고편을 통해 게임의 강점을 그대로 가져온 것을 알 수 있다. 레이먼드는 악령을 지옥으로 돌려보내려면 그들의 이름을 알아내야 한다고 설명하고, "놈들은 자네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라고 섬뜩한 경고를 한다. 원작 게임의 핵심 플레이 방식을 영화적 서스펜스로 확장한 것을 알 수 있다.

게임과 영화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도 있다. 원작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시신을 처리하고 단서를 찾지만,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반면 영화에서는 관객이 레베카의 시선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게임만의 공포를 그대로 재현하기는 어렵다. 실제 해외 평에서도 원작의 독특한 분위기와 실감 나는 방부 처리 묘사는 강점으로 평가됐지만, 게임만의 공포를 영화가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원작 개발자 브라이언 클라크가 영화 각본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은 원작 팬들에게 중요한 기대 포인트다. 클라크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감독과 작가진이 게임의 세계관과 설정을 함께 논의했으며, 영화에 맞게 이야기를 확장하는 방향을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인공 레베카 역은 '애로우' 시리즈의 윌라 홀랜드, 레이먼드 역은 폴 스파크스가 맡았으며, 감독은 제레마이아 키프가 맡았다.

한편 영화 '모추어리 어시스턴트'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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