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씽' 뮤직비디오 선공개에 예비 관객들 열광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 해주길"

메인 예고편 대신에 뮤직비디오 선공개…'와일드 씽' 전략 통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영화 '와일드 씽'이 메인 예고편 대신 극 중 세계관을 살린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와일드 씽'의 극 중 혼성그룹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영상에는 하루 만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대중이 사랑하는 톱배우들의 예상치 못한 파격 변신과 90년대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기획력이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의 반응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배우 강동원과 엄태구의 파격 변신이다. 영상 속 강동원은 90년대 특유의 더듬이 머리를 소화하며 유려한 춤선을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살다 살다 침대에 누워서 강동원이 3분 넘게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볼 줄 몰랐다", "40대 중반에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며 배우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평소 과묵한 이미지로 알려진 엄태구 역시 아이돌 특유의 상큼한 표정 연기와 랩을 소화해 내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엄태구가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지 가늠도 안 된다", "올해 모든 혼을 여기다 다 쓴 것 같다"라는 유쾌한 응원 댓글이 줄을 이었다. 홍일점으로 활약한 박지현 또한 1세대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맑은 음색과 비주얼로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상에 삽입된 음악 자체의 높은 퀄리티도 화제다. 듀스, 쿨, 코요태 등 90년대 인기 혼성그룹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오마주한 음악에 대중들은 "노래가 쓸데없이 너무 좋다", "있지도 않은 추억이 떠오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영화가 100만을 넘으면 음악방송(음중, 엠카)이나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에 서야 한다"라는 구체적인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와일드 씽'의 홍보 전략은 숏폼 시대에 걸맞은 영리한 역발상 마케팅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단순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중이 스스로 찾아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개봉 전부터 확실한 팬덤과 호감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올 만하다.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있는 배우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90년대 아이돌로 완벽히 분한 영화 '와일드 씽'이 올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공식을 써 내려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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