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마케팅·트레일러 전문 제작사 PEEPS(대표 곽수정)가 제작한 영화 '프로젝트 Y' 티저 예고편이 '골든 트레일러 어워즈(Golden Trailer Awards) 2026' 공식 후보에 선정됐다. 국내 기반 예고편 전문 제작사가 해당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젝트 Y 티저는 Best Foreign Teaser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에는 글로벌 배급사 및 트레일러 하우스인 NEON, British Film Institute(BFI), EDKO Films 등의 작품들도 함께 포함됐다.
골든 트레일러 어워즈는 영화·시리즈의 트레일러, 티저, TV 스팟, 영상 마케팅 콘텐츠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시상식으로 북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영화 흥행 성적보다 예고편 자체의 크리에이티브와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후보에 오른 프로젝트 Y 티저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작품의 분위기와 감정을 압축적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어두운 도시의 밤을 배경으로 차가운 블루 톤과 강렬한 네온 컬러를 대비시키며 스타일리시한 누아르 무드를 구축했다.
특히 총기 소리와 타격음, 거친 숨소리 등을 음악 비트와 정교하게 맞물리게 한 리드미컬한 사운드는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빠른 호흡의 컷 전환은 두 인물이 처한 위험한 상황을 몰입감 있게 전달하며 시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편집의 리듬감을 완성했다.
예고편 속 "인생 세게 가야지", "잘못되면 우리 진짜 죽을 수도 있어" 등의 대사는 극 중 인물들의 위험한 선택을 암시한다. 여기에 화면 중앙을 강하게 채우는 'ZERO REGRETS' 문구는 영화가 지닌 거침없는 에너지와 두 캐릭터의 단호한 태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무엇보다 한소희와 전종서가 만들어내는 여성 중심 누아르의 결도 눈길을 끈다. 두 배우의 폭발적인 케미스트리와 세련된 액션 무드는 티저 공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설립된 PEEPS는 영화·드라마·OTT 콘텐츠의 티저, 메인 예고편, 오프닝 타이틀 등을 제작해온 영상 마케팅 전문 스튜디오다. 감정과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설계하는 편집 스타일과 장르별 무드 디자인을 강점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여 왔다.
곽수정 PEEPS 대표는 "오랫동안 동경해온 시상식에 후보로 오르게 돼 벅차고 기쁘다"라며 "골든 트레일러 어워즈는 영화 흥행이 아니라 예고편 자체의 퀄리티와 크리에이티브를 중심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만의 감정과 에너지를 글로벌 관객에게 가장 먼저 전달할 수 있는 트레일러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골든 트레일러 어워즈 2026' 시상식은 미국 현지 기준 오는 28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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